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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의 힘

idlemoon 2019. 5. 19. 11:44

https://youtu.be/UYU2UBRToJs

'정호성 녹음 파일' 관련한 방송인데, 내용 중에 그 피처폰의 저장 공간이 다 차면 이후에는 "덧씌우기" 형태로 녹음이 되어 이전에 녹음된 것과 "엉켜서" 들린다는 부분이 있다. 소리가 합쳐진다는(mix) 뜻인가? 그렇게 들리기도 하는데, 내 상식으로는 공간이 다 차면 이전 걸 지우면서 기록이 되지 믹스를 하지 않는다. (그렇게 하려면 기존 것을 재생하여 새것과 믹스한 후 다시 기록해야 한다.) 다만 새것을 녹음하다가 멈추었을 때 지워지다 만 이전 것과 관계가 모호할 경우는 있겠다. 예를 들어, "오늘 수고했습니다"라는 말로 새 녹음이 끝났는데 그 다음에 나오는 게 (이전에 녹음된) "식사하러 갈까요"라는 누군가의 말이라면 마치 연결되는 것처럼 보이지 않겠는가. "수고했습니다" 식의 마무리 발언 없이 녹음이 끝나면 그런 문제는 더 심할 것이다. 우종창 기자가 말하려는 건 이런 것일 것이다.

어쨌든 이런 건 우연한 '편집'이고, 중요한 건 물론 검찰이 나중에 의도적으로 편집(짜깁기)했다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