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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갓집 추태
idlemoon
2020. 1. 20. 20:24
검찰간부의 장인 장례식장에서 한 검사가 신임 검사장에게 "조국 변호인이냐, 당신이 검사냐"라며 항의를 했고 이 사건에 대해 추미애가 "상갓집 추태"라고 비난했다.
말 내용이 문제인가, 상갓집이었던 게 문제인가? "일반인들이 보고 있는 가운데 술을 마시고 고성을 지른" 사람이 상관이었다고 해보자. 즉 검사장이 술 마시고 흥분하여 큰소리로 부하 검사들을 야단쳤다고 하자. 이것도 상가의 예의에 어긋난다고 할 수 있지만 추미애는 "추태"라고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핵심은 말 내용이다. 즉 항명성 발언이 문제였던 것이다. 그런데 직접적으로 그렇게 말할 수 없으니 (자기가 보기에도 말 내용이 일리가 있으니) 상갓집이란 것을 이용한 것이다.
1. 검사가 항명하는 건 추태이다.
2. 상갓집에서 술 마시고 고성 지르는 건 추태이다.
서로 다른 추태이지만 추미애는 2번을 이용하여 1번을 암시했다. 일종의 동문서답이라고도 할 수 있겠는데, 이런 동문서답은 내로남불과 함께 머리 나쁜 좌파들의 특기인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