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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번역원
idlemoon
2008. 9. 19. 01:59
인터뷰 번역을 업체에 맡겼는데 결과가 영 마음에 안 들었다. 다시 손 볼 생각을 하긴
했었지만 예상보다 작업이 훨씬 컸다. 원문이 12포인트로도 5장이 채 안 되고, 장 당
"20,000원"이라고 되어 있는데 어떻게 21만원이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제일 괘씸하게
여겨지는 건 예정보다 빨리 번역을 넘겨주면서 마음에 안 들면 다시 해줄 수 있다는
말을 했다는 거다. 잘 되었는지 못 되었는지 판단을 못하는 고객이라면 그냥 대충 넘기
겠다는 것밖에 더 되는가? 부지기수인 엉터리 번역의 예를 몇 개 올린다. 그냥 '어색한'
건 포함시키지도 않았다.
이별 노래를 들으면 기억 속의 이별한 날을 떠올리면서...
I like to conjure up the image of singing songs on farewell while conjuring up
the image of the day when I had said good bye.
(노래를 부르는 것을 떠올린단다. 그리고 'conjure'란 단어를 쓸 거면 주어는 '내'가
아니라 '노래' 혹은 '비'가 되어야 할 것이다.)
(위에서 이어짐) 혼자 조금 막 그럴 때도 있고.
There are days like that when people tend to do that alone.
(직전에 '나'였는데 왜 '사람들'이 되었는지.)
우산을 쓰고 있어서 못 따라오니까
They cannot follow me since they are wearing an umbrella.
(남자친구 얘긴데 웬 'they'? 군중이 - 사람들 사이로 빨리 걸었다는 말이 있는데 그
'사람들'을 의미한 듯하다 - 우산을 들고 쫓아올 이유가 뭐가 있단 말인가. 그리고
우산을 wearing? 나도 'wear'의 용법에 대해 확실히 알지는 못하지만, 우산을 들고
있을 때 wear는 맞지 않다고 본다. 우산을 '착용한다'라고 할 수 있을 때 - 예를 들어
옷에 끼운다든지 - 쓸 수 있을 것이다.)
좋아하는 오빠가 있었는데요.
I have an older brother whom I like.
('오빠'를 'brother'로 번역하다니. 이어지는 문장들을 보면 그게 아님을 분명 알 수
있는데 말이다.)
했었지만 예상보다 작업이 훨씬 컸다. 원문이 12포인트로도 5장이 채 안 되고, 장 당
"20,000원"이라고 되어 있는데 어떻게 21만원이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제일 괘씸하게
여겨지는 건 예정보다 빨리 번역을 넘겨주면서 마음에 안 들면 다시 해줄 수 있다는
말을 했다는 거다. 잘 되었는지 못 되었는지 판단을 못하는 고객이라면 그냥 대충 넘기
겠다는 것밖에 더 되는가? 부지기수인 엉터리 번역의 예를 몇 개 올린다. 그냥 '어색한'
건 포함시키지도 않았다.
이별 노래를 들으면 기억 속의 이별한 날을 떠올리면서...
I like to conjure up the image of singing songs on farewell while conjuring up
the image of the day when I had said good bye.
(노래를 부르는 것을 떠올린단다. 그리고 'conjure'란 단어를 쓸 거면 주어는 '내'가
아니라 '노래' 혹은 '비'가 되어야 할 것이다.)
(위에서 이어짐) 혼자 조금 막 그럴 때도 있고.
There are days like that when people tend to do that alone.
(직전에 '나'였는데 왜 '사람들'이 되었는지.)
우산을 쓰고 있어서 못 따라오니까
They cannot follow me since they are wearing an umbrella.
(남자친구 얘긴데 웬 'they'? 군중이 - 사람들 사이로 빨리 걸었다는 말이 있는데 그
'사람들'을 의미한 듯하다 - 우산을 들고 쫓아올 이유가 뭐가 있단 말인가. 그리고
우산을 wearing? 나도 'wear'의 용법에 대해 확실히 알지는 못하지만, 우산을 들고
있을 때 wear는 맞지 않다고 본다. 우산을 '착용한다'라고 할 수 있을 때 - 예를 들어
옷에 끼운다든지 - 쓸 수 있을 것이다.)
좋아하는 오빠가 있었는데요.
I have an older brother whom I like.
('오빠'를 'brother'로 번역하다니. 이어지는 문장들을 보면 그게 아님을 분명 알 수
있는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