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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단편영상제

idlemoon 2009. 9. 26. 12:04

준비가 매우 부실하다. 홈페이지에 봐도, 맥스무비 같은 데 가 봐도 예매가 뜨지 않아
전화를 해 봤더니 인터넷 예매는 물론이고 현장 예매도 안 된단다. 당일에만 표를 살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전화 받으시는 분이 구두로 예약을 받아주겠단다. 무슨 음식점
예약하는 것도 아니고..  게시판에 올라 온 글을 보니 행사 1주일 전까지도 극장이 안
정해졌단다.

행사준비가 부실한 것에 비해 영화는 좋았다. 내가 본 섹션은 "파이트 클럽"으로서 모두
외국 작품이었다. 벽이 높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다만 화질이 좋지 않았다. 대부분 정식
상영본이 아니라 프리뷰 같았고, 어떤 건 거의 유튜브를 보는 것 같았다. 애니메이션이
주였던 것도 조금 아쉬운 부분이었다. 실사 초단편영화들을 보고 싶었는데..

예약은 필요가 없었다. 관객이 20-30명밖에 안 되었다. 입장료는 단돈 2000원! 극장은
신도림 시지비. 바로 집 앞 극장에서 국제영화제를 하다니 오래 살고 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