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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 fish feel pain?

idlemoon 2014. 6. 21. 01:28

영국의 작가 James Hamilton-Paterson이 쓴 "Do fish feel pain?"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발췌.
대서양에서 저인망 어선을 타고 가면서 본 것을 쓴 부분이다.

업계에 "시키 상어"로 알려져 있는 포르투갈 도그피쉬가 특히 인상적이었다. 이것은 약 1미터
길이의 작은 상어로서 면도칼 같은 이빨과 거친 갈색 가죽을 가졌다. 그들의 아름다운 연두색
눈은 침침한 어획물 창고 속에서 네온 램프처럼 빛났다. 다른 많은 물고기들은 급격한 감압의
증세를 나타냈다. 눈이 팽창하고 부레가 기괴하게 입 밖으로 튀어나왔다. 그러나 시키 상어는
수면 1km 아래서 채어올려진 충격을 잘 견디는 것 같았다. 몇 마리는 시체 더미 속에서 여전히
몸부림치고 경련했다. 그런데 한 마리는 시체들 속에 거의 나른한 느낌으로 누워 배 움직임에
몸을 맡기고 있었다. 갑자기, 발작적으로 몸을 떨더니 그것은 새끼를 낳았다. 그 새끼는 길이가
약 16cm였고 검었다. 작은 구슬 같은 눈은 죽어가는 엄마의 것과 같은 색조의 형광빛을 냈다.
이후 3분 동안 5마리가 더 나왔다. 그들은 죽은 물고기들의 더미 속으로 무작정 파고 들었다,
생명의 바다를 찾아서 헛되이.


글 제목의 질문에 대한 저자의 답은 "예"이지만, 그는 물고기을 잡아 먹으면 안 된다는 주장을
하지는 않는다. 못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