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tlantic 9월호에 실린 "When China Sees All"에서 위구르 족 탄압 관련 부분을 발췌 번역한 것이다. 중국이 인공지능을 사용하여 전체주의적 감시와 통제를 하고 있다는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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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에 이르러 중국의 위구르 족은 수십 년에 걸친 차별과 토지 몰수에 지쳤다. 그들은 집단 시위를 시작했고 중국 경찰에 자살 공격을 감행했다. 2014년에 시진핑은 위구르인 거주지와 모스크들을 파괴했다. 100만 명이 넘는 위구르인들이 수용소에 갇혔다. 그중 많은 사람들이 고문을 당했고 노예 노동을 했다.
수용소 감금을 면한 위구르인들은 지구상에서 가장 심하게 감시 당하는 인구가 되었다. 모든 감시가 디지털인 것은 아니었다. 중국 정부는 수천 명의 한족(漢族) 중국인 '빅 브라더와 시스터'를 신장 지역에 이주시켜 위구르인들이 중국 주류 문화에 강제로 흡수되는 과정을 모니터하게 했다. 그들은 위구르인 가정에서 식사도 같이 했고, 일부 '빅 브라더'는 남편이 수용소에 있는 위구르 여자와 같은 침대에서 자기도 했다.
한편, 인공지능을 갖춘 센서들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경찰은 위구르인들의 새 휴대폰에 강제로 '유모(nanny) 앱'을 설치하게 했다. 이 앱은 밤낮없이 '이념적 바이러스'를 추적한다. 그건 사용자의 채팅 기록에서 코란 구절을 검색하고 밈(meme)이나 다른 이미지 파일에서 아랍 문자를 찾아낸다.
위구르인들은 그걸 피하는 일반적 방법을 쓸 수 없다. VPN을 설치하면 조사를 받을지 모르고 그래서 그들은 왓츠앱 같은 금지된 보안채팅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 할 수가 없다. 온라인으로 기도용 깔개를 구입하거나 회교도 서적의 디지털본을 저장하는 건 위험할 수 있다...
경찰은 검문소에서 휴대폰을 불시 점검한다. 최근의 통화와 문자를 확인한다. 별것 아닌 것 같아도 - 예를 들어 단체 채팅를 했는데 그 그룹의 한 명이 최근에 모스크에 간 적이 있다는 사실도 - 구금의 이유가 될 수 있다. 소셜미디어를 완전히 멀리하는 것도 해결책이 안 된다. 디지털 비활동 자체가 의심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위구르인이 평소와 다른 행동을 하면, 가령 집의 뒷문을 사용하기 시작하면 경찰은 그걸 파악한다... 전기 사용량도 알고리즘이 체크하여 집에 미등록 거주자가 혹시 있는지 확인한다.
위구르인들은 몇 블록 이동할 때마다 감시 카메라가 설치된 검문소를 만난다. 그 카메라가 촬영한 영상은 '건강 점검' 때 경찰이 촬영한 것과 자동으로 (인공지능에 의해) 매칭된다. 그 '점검'에서 경찰은 위구르인의 몸에 관한 온갖 데이터를 추출한다. 키를 재고 혈액 샘플을 취한다. 목소리를 기록하고 DNA를 추출한다...
위구르 여자들은 또한 임신 점검을 견뎌야 한다. 일부는 낙태나 피임기구 사용을 강요 당한다. 다른 이들은 국가가 불임 수술을 한다...
중국은 신장지구를 중국 본토에 적용할 디지털 감시 시스템의 예비 실험실로 사용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