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처음 광화문 집회에 갔다. 작년 10월 3일이 처음이 될 수 있었는데 그땐 부산영화제가 있었다. 비가 오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많았다.
늘 그러듯 티비조선 뉴스를 봤다. 좀 우호적이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코로나 위험을 무시한 것에 비판적인 논조였다. 일부 사람들이 마스크를 안 쓴 것도 보여줬다. 그러나 내가 보기에 비 오는 것만큼 안전한 상황은 드물다. 사람 입에서 나온 비말이 비를 뚫고 나가겠는가.
비 때문에 안전하다고 생각해서 주최측이 집회를 강행했다는 말은 물론 아니다. 그러나 어쨌든 비가 왔고, 무조건적 비판은 안 해도 되었을 거라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