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이 영화제에 가서 보고 올해만 이렇게 좋은 건가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었다.
어제 단편경쟁 모음 하나를 봤는데 거의 작년만큼 좋았다. 프로그래머의 취향이 나랑
비슷한 건지도 모르겠다. 최근 1년간 본 동대 대학원 작품 중 호감이 갔던 게 하나가
있었는데 그 동안 아무 영화제에서도 받아주지 않아 조금 의아했었다. 근데 이번 서울
독립영화제가 그것을 초청했다.
내가 본 단편 모음에는 5편이 있었는데, 하나 빼고는 모두 20대 중후반이 주인공이다.
그리고 그 대부분이 직접적이든 암묵적이든, 젊은이들의 취업난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세태를 반영하는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