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 변호사가 변희재 재판의 항소심 3차 공판 때 있었던 일에 대해 이야기하는 영상이다. 방청객 중에 미국의 '한미연구소' 연구원인 타라 오(Tara O, 한국계 미국인인 듯) 박사가 있었던 모양이다. 이변호사가 그와 잠깐 인사를 나눴는데 그가 "검사와 eye contact 했어요. 판사와도 eye contact 했어요"라고 했단다. 무슨 말인가 했는데, 아마 자신이 보고 있다는 사실을 검사와 판사에게 인지시켰다는 뜻인 것 같다. 아직도 우리의 언론 자유를 지키기 위해 외국인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게 서글프기는 하지만 어쨌든 원군을 얻은 느낌이다.
재판 진행이 흥미진진하다. 태블릿의 진실은 '핵폭탄'이라고 할 만하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현정권에 문제가 너무 많아 그게 별로 필요 없을 것 같기도 하다. 손석희의 표현을 빌려서 "문정권의 몰락에 태블릿의 진실은 결국 필요가 없었는지도 모릅니다"라고 말하게 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