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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마음의 가난

idlemoon 2020. 1. 26. 11:41

"블룸버그는 왜 '기생충'이 틀렸다 했나" (김정호의 경제TV)

"한국 불평등, '기생충'처럼 심각하지 않다" (초이스경제)

블룸버그 기사에서 초이스경제가 번역을 생략한 일부분:

"<기생충>의 강렬한 빈부격차 이미지는 근래에 한국 문화와 산업을 세계화 시킨 한류와 잘 맞아떨어진다. 지독한 불평등은 삼성, 현대 같은 소수의 대재벌이 지배하는 사회의 자연스런 모습처럼 보인다. 한국 TV 드라마에 자주 등장하는 잘생긴 부자 아이들(재벌 2세) 또한 그렇다(불평등한 사회와 어울린다). 한국 팝뮤직의 세계적 히트작은 서울의 화려한 강남구를 풍자한 것이었다. 큰 인기를 끄는 한국의 아이돌 그룹은 종종 저임금 일회용 셀레브리티를 찍어내는 가차 없는 생산 라인을 닮았다."

부언하자면, 외국인에게 '한국' 하면 떠오르는 것들 - 삼성(반도체, 폰), 현대(차), 한국 드라마, 아이돌 그룹 - 등이 <기생충>에 묘사된 사회와 어울린다는 것이겠다. 그런 쪽으로 생각해보지 못했는데, 그럴 듯하다. 그런데 마지막, '일회용 셀레브리티' 부분은 금방 이해가 안 된다. 아이돌 그룹들이 그런 느낌을 주는 건 맞지만 빈부격차와 어떤 관계? 삶의 불만족을 그런 것으로 채운다는 뜻?

기사는 한국 사회가 그런 이미지와 달리 대체로 평등한 편이지만 청년, 노인, 여성의 경우는 매우 불평등하다고 했다. 특히 성 불평등은 부유국(OECD 국가를 말하는 것일 것임) 중에서 최악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