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과 '혼자 있음'은 같은 것이 아니다. 하지만 둘 다 증가하고 있다. 우리는 덜 만나고, 덜
모인다. 모일 때에도, 관계는 덜 의미있고 덜 편하다. 지난 25년 동안 절친(속내를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은 극적으로 감소했다. 한 조사에 의하면 1985년에 평균 절친 수는 2.94명이었으나
2004년에는 2.08명이었다. 이와 유사하게, 1985년에는 10%의 미국인만이 중요한 문제를 의논할
사람이 없다고 답했으며 15%가 단 한 명의 그런 좋은 친구가 있다고 했다. 그러나 2004년에는
25%가 의논 상대가 없다고 했고 20%가 단 한 명의 절친이 있다고 했다.
시카고대학의 Cacioppo 교수는 이렇게 말한다. "애완동물이나 온라인 친구, 혹은 신과 관계를
형성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군거 동물이 욕구를 만족시키고자 하는 가상한 시도다... 그러나
대용품은 진짜를 완전히 대체할 수 없다... 대개의 경우 사람들은 기존의 친구와 기존의 외로움
또는 유대감을 페이스북으로 가져온다." 웹사이트를 통해 더 친밀하고 연결된 세상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생각은 허구다. 페이스북 바깥의 소셜네트웍의 깊이가 페이스북 안의 소셜네트웍의
깊이를 결정하지, 그 반대가 아니다. 대개의 경우, 페이스북은 친구관계를 파괴하지는 않지만
창조하지도 않는다.
새로운 기계들이 제공하는 바로 그 매력 - 그 효율성과 우아함 - 이 그것들이 제공하지 않는
것 - 정말로 중요한 것 - 을 못 보게 하고 있다. 페이스북이 인간의 본성에 대해 깨닫게 한 것은
연결(connection)이 유대(bond)와 같은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 from The Atlantic 5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