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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dora

idlemoon 2009. 9. 8. 01:32

<Public Enemies>에서 "Bye Bye Blackbird"를 들었을 때 옛날에 어떤 영화에서 그 노래를
들은 기억이 났다. "어디선가 들은 적이 있고, 그 '어디'가 어떤 영화였던 것 같다"가 조금 더
정확하겠다. 그리고 그 영화(였다면)는 이사도라 던컨의 삶을 다룬 <Isadora>인 것 같다는
생각이 막연하게 들었다.

그 영화를 본 건 30년도 더 되었고, 영화 자체는 가끔 기억한 적이 있지만 그 노래는 한 번도
의식 위로 떠오른 적이 없다. 그런데 인터넷을 찾아보니 그 영화에 그 노래가 나온 게 사실이
었던 거다! 신기하다는 생각을 했다. 유튜브에 클립이 있어서 보니 내 기억에 희미하게 있는
멜로디와 별로 일치하지도 않는다.

주연을 맡은 바네사 레드그레이브가 아카데미상에서 주연상을 받은 것으로 (희미하게) 기억
하고 있었는데 그것도 찾아보니 상을 받은 건 깐느였다.

그 노래는 마지막에 사고로 죽기 직전에 갔었던 파티에서 죽음을 암시하듯 나온다. 죽음의
형태도 그녀의 삶만큼이나 드라마틱하다. 평소 긴 스카프를 즐겼는데 그게 자동차 뒷바퀴에
걸린 것이다. 영화에는 목이 졸려 죽은 것으로 나오는데, 위키를 보면 차 밖으로 튕겨 나가
땅바닥에 부딪혀 죽었단다.

그 죽음에 대해 거트루드 스타인이 "affectations can be dangerous"(잘난 척하는 건 위험
하다)란 코멘트를 했단다.

영화는 생소하더라도 주제곡은 아마 다들 익숙하지 않을까 싶다.
http://blog.naver.com/meaculpa3?Redirect=Log&logNo=140060294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