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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th

idlemoon 2015. 3. 23. 00:59

 

파스칼은 인간의 모든 문제가 한 방에 가만히 있지 못하는 데서 생긴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요크셔의 케일리 마을 근처 농장에서 살다가 1856년 3월 3일에 사망한 윌리엄 샤프의 삶은

모범적이라고 해야겠다. 부유하지만 구두쇠로 악명 높은 한 직조공의 아들이었던 샤프는 동네

술집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그는 거기의 예쁜 바텐더를 사랑하게 되었고 청혼을 하여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케일리 교회에서의 결혼식 당일, 그의 아버지는 그 커플에 대한 재정

지원을 거부하였고, 이에 분노한 신부의 아버지는 증명서(?)를 찢어버렸다. 샤프는 자신의

침대에 틀어박혔다. 그는 30살이었고 이후 49년 동안 거기 머물렀다. 방은 가로 9피트, 세로

9피트였으며, 바닥은 아무것도 깔리지 않은 차고 습한 돌바닥이었다. 벽난로는 바람이 특정한

방향에서 부는 날에만 불이 붙었다. 하나 있는 창문은 마지막 38년간 한 번도 열리지 않았다.

가구는 침대와 작은 탁자, 그리고 - 너무 완벽해 보인다만 - 진자도 추도 없고 거미줄로 덮힌

대형 괘종시계가 전부였다. 그는 침대에서 벌거벗은 채 지냈고 말하기를 거부했다. 사람이

방에 들어오면 그는 시트 밑으로 숨었다. 아버지의 유산 덕분에 그는 잘 먹었고 잘 돌봐졌다.

건강 상태도 좋았다. 다만, 비만해졌으며 다리가 위축되고 뒤로 구부려졌다. 호기심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참석한 그의 장례식에서 그의 관은 정육면체였으며 무게가 217kg이었다. 한

번은 누군가 창 너머로 그를 훔쳐봤는데 밥 먹은 접시를 손가락 위에, 저글러처럼, 돌리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의 삶은 문제가 없지는 않았던 모양이다. 마지막 날 그는 마침내

말을 했다, "불쌍한 빌! 불쌍한 빌! 불쌍한 빌 샤프!"

 

-- Eliot Weinberger, "William Sharp", Little Star #6 (Harper's 2월호에 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