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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ine Optimism

idlemoon 2010. 12. 13. 00:57

아래 'Findings'의 마지막 것에 대한 내용입니다.

영국 뉴캐슬 대학의 한 연구팀이 실험한 것이다. 먼저, 돼지들이 글로켄슈필(악기의 일종)의
한 음을 먹을 것(사과)과 연상시키도록 하고, 개 훈련시킬 때 내는 혀 차는 소리를 그들이
싫어하는 것(플라스틱 봉지를 부스럭거리는 것)과 연상시키도록 했다.
(글로켄슈필 소리라든지 개 훈련할 때 내는 소리 같은 특이한 소리를 쓴 것은 아마 내 생각에
돼지들이 이전에 들어보지 못한 소리를 사용하려고 했기 때문인 것 같다.)

그 다음, 돼지의 절반은 풍족한 환경에 두었다. 짚이 깔린 넓은 공간을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
있었고 여러 '돼지 장난감'도 가지고 놀 수 있었다. 반면 다른 절반은 짚도 없고 단조로운
좁은 공간에 두었다. 장난감도 반응성(interactivity)이 없는 것 단 하나였다.

그 후 연구팀은 애매한 소리(즉, 글로켄슈필 소리와 혀 차는 소리의 중간쯤 되는 소리)를
돼지들에게 들려주고 그 반응이 어떤지 관찰하였다. 더글러스(팀장)는 결과가 놀라웠다고
말한다. "거의 예외없이 풍족한 환경의 돼지들은 그 소리를 낙관적으로 해석하여 먹을 것을
기대하고 다가왔다. 반면 지루한 환경의 돼지들은 그 낯선 소리를 비관적으로 해석하여
그들이 싫어하는 플라스틱 봉지를 예견하고 다가오지 않았다."

"이런 반응은 우리 인간이 감정 상태에 따라 상황에 대한 판단이 달라지는 것과 같다...
'반이나 남았다'과 하는 것과 '반밖에 안 남았다'고 하는 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