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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한 사람과 하지 않은 사람 (흰색은 한 번도 한 적이 없는 그룹, 검은색은 한 적이 있지만 현재 싱글인 그룹) 사이의 '사회적 관계'에 있어서의 차이를 보여주는 그래프입니다. 간단히 말하면, 결혼은 다른 인간관계를 줄이는 경향이 있다는 것입니다.
한 학자는 이렇게 말한다, "긴밀한 2자 관계는 사회의 리비도의 네트워크를 위협하고, 그것의 유지에 필요한 원천을 뽑아먹는다." 배우자가 정서적 안정의 주된 소스여야 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결혼의 "탐욕스러움"은 보편적인 게 아니다. "미개 사회"를 연구하는 인류학자들은 종종 결혼이 커뮤니티의 연결고리를 줄이기 보다는 더 확장하는 것을 발견한다. 그런 사회에선 근친상간을 금하는 범위가 먼 친척에까지 해당이 되고 그래서 가족 구성원들은 넓은 범위의 친척들에게 경제적 혹은 정치적으로 의존할 수 있게 된다. 그런 사회엔 허니문이 없다.
현대 사회의 결혼은 다르다. 94%의 미혼 남녀는 결혼의 주 목적이 "soul mate"를 찾는 것이라고 말한다. soul mate를 찾는다는 건 다른 인간관계를 밀쳐내고 내면을 향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맥락 속에 현대의 결혼식은 커뮤니티보다 개인에게 중점을 둔다.
결혼식은 그래도 아직 공동체 의식의 요소를 가지고 있지만 허니문은 결정적으로 사적인 행위다. 사실, 허니문은 19세기에 사적인 친밀한 관계 - 커뮤니티의 삶과 분리된 - 로서의 결혼의 개념이 자리잡으면서 시작된 것이다. 허니문은 커뮤니티에서 물러서는 첫 단계다. 거기서 돌아오면 이제 그들은 경제적으로, 정서적으로 자급자족하길 기대하고, 기대된다.
미국사회를 대상으로 한 조사이지만 우리나라에도 상당히 적용되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결혼의 부정적인 면만 얘기한 것 같은데, 특히 미국사회에서 "전통적 가족의 가치"를 강조하는 풍토에 대한 반대 명제를 제시하는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http://www.contextsmagazine.org/pdfs/05CTX0504_016-021.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