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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ead and circus

idlemoon 2021. 3. 25. 01:05

The Atlantic 1/2월호에 실린 글에서 인용. 시나 주 정부가 책임을 회피하면서 현장 의료진이 윤리적 결정을 - 예를 들어 한정된 자원으로 누구를 살리고 누구를 죽게 둬야 하는지 - 떠맡는 문제를 다룬 글이다.

[의료윤리학자] 핀스는 매일 저녁 7시에 뉴욕 시민들이 밖으로 나와 의료 종사자들을 응원하는 그 '박수' 소리에 움츠러들었다. 그는 "그 박수는 어떤 면에서 굴욕감을 주었어요. 아무도 좋아하지 않았어요. 우리 중 누구도 그런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어요"라고 눈에 띄게 불편해 하며 말했다. [의료진의 한 명] 토레스-록하트는 길고 끔찍했던, 소생 실패가 연속된 날을 마치고 병원을 나오며 그 7시 박수를 들을 때 공허함을 느꼈다. "그런 날에 그런 갈채를 받는 건 맞지 않았어요." 그녀는 우울하게 말했다. 

"그건 '빵과 서커스' 같은 거였어요," 핀스는 말했다. "그들은 우리를 슈퍼히어로로 믿고 싶어 했어요. 하지만 우리는 왜 영웅을 필요로 하죠? 그건 영웅들이 짐의 대부분을 지기 때문이죠."

'빵과 서커스'는 피상적인 유화 정책을 말한다. 정치적인 맥락이라면, 대중의 1차원적 욕구를 만족시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