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사람에게서 친절(도움)을 받으면 그 사람도 다른 타인에게 친절을 베풀게 되는
경향이 있다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것을 'generalised reciprocity'라고 한다.
받은 친절을 되돌려 주는 것이 자신에게 친절을 베푼 그 당사자만이 아니라 다른
타인들에게로 '일반화'되었기 때문에 그렇게 부르는 것이다. 그런데 인간이 아닌
다른 동물에게서는 이런 현상이 보고된 바가 없었다. 도움을 준 당사자에게 도움을
되돌려 주는 경우는 보고되었지만 '일반화'된 건 없었던 것이다. 그런데 스위스의
과학자들이 최근 한 연구에서 쥐들도 그런 행동을 한다는 것을 밝혔다. 레버를 움직여
옆 우리에 먹을 걸 넣어 주는 법을 훈련 받은 쥐가 낯선 쥐에게서 그렇게 먹을 걸
얻으면 자신도 나중에 다른 낯선 쥐에게 레버를 움직여 먹을 걸 주게 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보인 것이다. 그런데 이유는 모르지만 암컷만 대상으로 실험을 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