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열흘 전까지만 해도 전혀 생각하지 않았던 일들을 한꺼번에 저지르게 되었다. 시작은 (집에서 쓰는) 컴퓨터의 소음이었다. 소음 때문에 컴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은 수 개월 전부터 했었다. 4년이 거의 다 되어가는 컴인데, 사실 소음은 당연한 것으로 여겨왔던 것 같다. 그런데 작년에 학교에서 줘서 연구실에 설치한 컴은 상당히 조용했다. 그래서인지 집의 컴의 소음이 굉장히 거슬리기 시작했고 지난 달 말에 좀 스트레스 받았던 (컴과 상관없는) 일이 있어서 '걍' 업그레이드 하기로 작정했다. 저소음, 디자인, 그리고 모델이 1년이 넘지 않을 것 등을 기준으로 웹을 뒤졌다. 조건에 제일 맞는 건 맥미니였다. 그러나 맥이 아무리 매력적이어도 실용성을 생각해야 했다. 듀얼 부팅이 된다지만 Windows를 쓸 때가 훨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