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gust is flabbergasted and contrite
8월은 깜짝 놀라고 뉘우쳤다
that it should come to this: the sagging air
이렇게 될 줄 몰랐다: 축 처져 있는 공기
that smells like swimsuits left in cars all night,
밤새 차 안에 둔 수영복 같은 냄새가 나고
and breathless barbershops where barbers stare
우중충한 보도와 저무는 빛과 마른 나무들을
at dingy sidewalks, aging light, dry trees.
(창밖으로) 응시하고 있는 이발사의 공간처럼 텁텁하다
And starry dune loves coming to a close,
그리고 별이 총총한 모래 언덕은
like beach umbrellas. Message me, please. Please?
비치파라솔처럼 미련 없이 끝난다. "문자 줘, 꼭. 꼭?"
I promise. Absolutely. So it goes,
"그럴게, 물론." 그렇게 되는 거다,
from possibility to aftermath.
가능성에서 파국으로.
Deathwatch hydrangeas guard an old man's door,
수국(水菊)이 조화(弔花)처럼 한 노인의 현관문과
a thin, forsaken lawn, a dry birdbath.
버려진 잔디밭과 마른 새 미역통을 지키고 있다.
That's all that's left. There isn't any more.
그것이 남은 것 전부다. 더 이상 없다.
August is easy come and chronic go,
8월은 쉽게 오고 만성적으로 간다
the early twilights mounting up like snow.
이른 땅거미가 눈처럼 쌓인다
-- Henry Allen
"이발사의 공간"은 궁여지책이다. 직역을 하자면 "응시하는 이발사가 있는 텁텁한 이발소의 냄새가 난다" 정도가 되겠다.
별이 총총한 모래 언덕(starry dune)이 "끝나는 걸 좋아한다"는 게 뭔지 잘 모르겠다. 밤에 사막에서 별 구경하는 건 아마, 비치파라솔처럼, 여름이 시즌일 것인데, 그 시즌이 끝나는 걸 아쉬워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그 변화가 너무 무심하게 - 심지어는 좋아하는 것처럼 - 느껴질 수도 있겠다.
deathwatch가 조화를 의미하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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