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구는 배달중>은 좀 엉성한 느낌이었으나 <두한에게>와 <얼음강>은 괜찮았다. 그중
<얼음강>이 조금 더 나은 것 같다. 아들과 엄마의 관계가 섬세하게 연출되었고 여자애도
고교 졸업반치고는 나이가 있어보이지만 감초 역할을 잘 한 것 같다.
아쉬운 게 있다면 '병역거부'의 사상이 드러나 있지 않다는 것이다. 그런 건 배제하려고
했던 것 같지만, 어쨌든 이 영화가 병역거부에 반감을 가졌거나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게
그 주제에 대해 조금이라도 다시 생각하게 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까. 나 개인적으론 갓
스무 살 된 애가 뭘 알아서 하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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