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The Conjuring

idlemoon 2013. 10. 15. 01:09

하도 잘 만들었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봤다. 공포영화로서는 잘 만들었다고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옛날에도 공포영화를 특별히 좋아하지 않았지만, 나이가 든 지금 이런 게
좋을 리가 만무하다. 그런데 중반쯤부터 계속 하품이 나왔는데 좀 모순적으로 여겨진 건
다 본 후에 보통의 2시간 영화 보고 났을 때보다 피곤하게 느껴졌다는 것이다. 아마 머리
로는 따분하게 생각해도 몸은 말초적 자극에 반응했던 것 같다.

아니면 귀신이 너무 답답해서 그랬는지도 모른다. 내가 그 귀신이라면 하룻밤 사이에 모두
죽여버렸을 것이다. 그리고 조용한 데서 라틴어 고전을 읽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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