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D MAN AND BEING HAPPY
차 안으로 갑자기 뛰어든 중년 여인(물론 미인)과 생의 마지막 여행을 하는 노인 이야기.
내게 뛰어드는 여자는 없나.
THE CASTLE
미하일 하네케라고 해서 봤다. 카프카 원작이 아니라면 이런 absurd한 이야기의 영화는
절대 만들어지지 않을 것이다.
FOXFIRE
잘 만들었지만 2008년의 <The Class>를 매우 좋게 봤던 것에 비하면 평이하다.
숏!숏!숏! 2013
김영하의 단편소설에 바탕을 둔 단편영화 3편. <번개와 춤을>이 재밌었다. 시계를 보면
오줌이 마렵다든지 부모가 죽은 원인 같은 것들이 억지스럽게 여겨지긴 하지만.
THE MASTER
올 전주에서 본 영화 중 가장 훌륭한 것이었고, 토마스 앤더슨 영화 중에서도 가장 마음에
든 것 같다. 대사가 좀 지적이다 보니 자막 번역이 다소 아쉬웠다.
PARADISE: FAITH
좋은 영화지만 별로 새로울 게 없다. 신은 옛날에 죽지 않았나. 그리고 롱 테이크가 많아
더 지루하다. (우리말 제목에 '신념' 이라고 되어 있는데, '신앙'이나 '믿음'이 되어야 할
것이다.)
Centro Histórico
세 번째 이야기 <깨어진 창문>이 인상적이었다. 지금은 문을 닫은 옛 방직 공장의 구내
식당 사진이 - 수백 명의 노동자들이 식탁에 앉아서 카메라를 쳐다본다 - 벽을 채우고
있고, 그 앞에서 그 공장에서 일한 적이 있는 사람들이 인터뷰를 한다. 다큐멘터리처럼
보일 수 있지만 말을 너무 잘 하는 걸로 봐서 연기자들인 것으로 판단된다. 실화에 바탕
을 두긴 했겠지만. (인터뷰이들이 그 흑백 사진 속 사람들의 표정에서 '슬픔'을 읽지만
사실 내가 보기에는 그냥 일상적인 표정들이었다.)
REMIGES
주인공(10대 소녀)의 연기를 보라는 건지 다리를 보라는 건지.
CIRCLES
용서와 화해에 관한 영화. 꽤 감동을 준다.
한국단편경쟁 3
스토리에 조금 허술한 점이 느껴지지만 내가 보기엔 <더도 말고 덜도 말고>가 더 잘 만든
영화인데 <울게 하소서>가 깐느에 갔단다. 후자가 더 자극적인 내용이긴 하다. 특히 끝
장면은 서구의 신화를 떠올리게 한다. 둘 다 영상원 작품이다.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설국열차 (0) | 2013.08.17 |
---|---|
The Congress (0) | 2013.07.20 |
Django Unchained (0) | 2013.04.25 |
지슬 (0) | 2013.04.12 |
스토커 (0) | 2013.03.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