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전주 2014 (3)

idlemoon 2014. 5. 9. 23:11
We Are The Best!
무난하게 즐길 수 있는 영화. 특별히 실제 사건을 소재로 한 것도 아닌데도 80년대가 배경인 게
조금 이상했는데, 만화 원작이 있는 모양이다.

Frances Ha
사회에서 실패하는 여자 얘기란 점에서 <블루 자스민>과 비슷하기도 하지만 한 수 아래다. 국내
개봉 예정이다.

The Great Beauty
<Thou Gild'st the Even>과 함께 올 전주의 최고로 꼽고 싶은 영화. 적어도 스케일 면에선 그걸
훨씬 뛰어넘는다. 2시간 20분인데 전혀 지루하지 않다. 감독이 상당한 연륜이 있을 거라고 생각
했는데 찾아보니 70년생이다. 놀랍다. 영화의 주인공의 나이는 65세다. 다만 영화가 조금 어렵다.
나중에 영어 자막으로 다시 한 번 볼 생각이다. 이 영화도 수입되었다.


기억에 남는 것 중 하나가 이 수녀(테레사 수녀를 떠올리게 한다)의 대사다. 그녀는 수십 년 동안
인터뷰를 거부해왔다. "you can't talk about poverty... you have to live it." 가난에 대해 말하면
(떠벌리면) 가난을 사는 게 아니라는 뜻이겠다.

Joe
미국판 TV문학관. 미국은 "예술 영화"조차 공식을 따르는 것 같다.

스펙트럼 단편 2
Noah는 온라인(SNS) 화면으로만 이루어진 영화다. 이런 게 좀 더 일찍 만들어지지 않은 게 이상
하다.  Shadow Of A Cloud. 환자 가족은 회복을 위한 기도를 원했는데 신부는 모르고 종부성사를
하는, 특이한 주제의 영화다. Counterpart. 이웃집 중년 남자가 애인을 훔쳐보자 찾아가 때렸지만
그 남자가 하반신 불구라서 미안해서 그를 위해 애인이 스트립쇼를 하게 만든다?  The Painting.
이제 병원에 입원하면 마지막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늙은 여인에 대한, 다소 센티멘탈한 영화.

Expanded Cinema 단편 2
지루한 실험영화들. 첫 번째 것이 그래도 조금 나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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