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2008 부산

idlemoon 2008. 10. 16. 00:48

스탈린의 선물 / The Gift to Stalin / 루스템 압드라쉐프
식상한 이야기 전개. 2% 부족한 연출/연기. 여잔 왜 그렇게 쓸데없이 예쁜지.
신의 사무실 / God`s Offices / 클레르 시몽
못 만들었다고 하긴 그렇지만.. 짜증. 그런 걸로 장편영화를 만드는 건 프랑스밖에 없을 듯.
일 디보 / Il Divo / 파올로 소렌티노
도대체 이탈리아 국내 정치사를 모르니 따라가기가 무지 힘들었다. 그래도 상당히 좋았다.
부정한 정치가를 다룬 영화는 드물지 않지만 이 영화는 꽤 스타일이 있다.
안드레오티의
촌철살인의 대사들도 좋다. 정확히 기억이 안 나는 게 아쉽다. 인터넷에서 찾은 것 중 하나:

"We learn from the Gospel that when they asked Jesus what truth was, he did not reply."
(성경을 보면, 그들이 예수에게 진리가 무엇인지 물었을 때 그는 대답을 하지 않았어요.)
내 사랑 아이거 / North Face / 필립 슈톨츨
실화라곤 하지만 많이 드라마화된 것 같다. 그래도 흥미진진하다. <클립행어>보다 백배 낫다.
스톤 오브 데스티니 / Stone of Destiny /찰스 마틴 스미스
영국적인 가벼운 정치+코메디. 지루하지 않다.
쓰리 몽키스 / Three Monkeys / 누리 빌게 체일란
<우작>보다 좀 못한 듯. 그래도 괜찮았는데 결말이 영...
스카이 크롤러 / The Sky Crawlers / 오시이 마모루
그의 다른 영화들과 대동소이한 얘기지만, 나쁘지 않다.
고모라 / Gomorrah / 마테오 가로네
연출력이 뛰어나 보였지만 카메라가 너무 어지럽게 움직여 거의 눈을 감고 있었다. 안 그래도
심야상영인데 그 앞의 <스카이 크롤러> 끝무렵에 영사사고가 나서 1시간이나 늦어져 피곤했다.
수치 / Disgrace / 스티브 제이콥스
영화 자체에 끌린 건 아니고 원작을 읽었기 때문에 보고 싶었다. 영문과 교수답게 이 영화도
위트 있는 대사들이 많은데, 기억나는 것 하나는 "배움의 즐거움은 가르치는 사람만 알고
학생은 배우지 않는다." 공감하는 바이다. 원작엔 그런 대사가 없었던 것 같다.
비 / Rain / 문원립
화면이 너무 어둡고 색깔도 이상했다. 그래도 큰 화면에서 보니 느낌이 색달랐다.
해피 플라이트 / Happy Flight / 야구치 시노부
다소 지루함. 그래도 할리우드의 상투적인 재난 영화랑은 다르다는 점이 새롭다면 새롭다.
농민가 / Farmer`s Song / 윤덕현
개방에 반대하는 농민들의 얘기.
굿,바이 / Departures / 다키타 요지로
올해 부산에서 본 일본 영화 중 제일 나은 것 같다. 그래도 "reality"와는 거리가 좀 있다.
죽은 사람들이 왜 다들 젊냐. 에이즈에 시달리다가 죽었다든지, 피골이 상접한 앙상한 노인의
시신은 없나.

렘브란트의 심판 / Rembrandt`s J`Accuse / 피터 그리너웨이
그의 다른 영화들처럼 거의 충격적인 영상들은 아니었지만, 평범하다면 평범한 내용의
다큐멘터리를 이렇게 신선하게 만들 수 있다니 역시.

랑카수카의 여왕 / Queens of Langkasuka / 논지 니미부트르
올해 부산의 최악. 야외상영장 영화의 태반은 몸을 비비 꼬지만 이건 그중에서도 심했다.
오`호텐 / O`Horten / 벤트 하머
은퇴한 남자의 얘기. 나쁘진 않지만 그렇다고 크게 새로울 것도 없는 영화.
로나의 침묵 / Lorna`s Silence / 다르덴 형제
한 명을 줄곧 쫓아다니는 다르덴 표 영화.
도쿄 걸 / Tokyo Girl / 고나카 가즈야
일본판 <동감>. 뻔한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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