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모래의 여자

idlemoon 2008. 8. 24. 01:21






It's like building a house in the water when ships exist. Why insist on a house?
배가 있는데 물에 집을 지으려는 것과 같아. 왜 집을 고집하지?

It's useless. The sand can swallow up cities and countries, if it wants to.
소용 없어. 모래는 도시도 나라도 삼켜버릴 수 있어, 마음만 먹으면.

Do you shovel to survive, or survive to shovel?

살기 위해 삽질을 하는 거요, 삽질하기 위해 사는 거요?

1964년. 감독 데시가하라 히로시. 원작  아베 코보. 칸 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수상.
파묻히지 않게 아득바득 삽질하다가 힘 빠지면 가는 게 인생이지 싶다.
근래에 본 영화 중 가장 괜찮았던 것 같다.
물에 집을 짓지 않고 대신 배를 탄다는 건 뭘 의미하는 걸까. 영원한 방랑?
남자의 저 대사에 대해 여자는 "당신도 집(home)에 가고 싶어하는군요"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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