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lling in love outward

idlemoon 2008. 4. 20. 02:20

미국 시인 로빈슨 제퍼스가 쓴 구절이라는데, 자연에 대한 사랑, 혹은 범신론적 사상을
잘 표현한 것 같다. 그 구절이 포함된 원문은 찾을 수 없었지만, 그의 다른 시가 참고가
될 것 같다:

Does it matter whether you hate your... self? At least
Love your eyes that can see, your mind that can
hear the music, the thunder of the wings. Love the wild swan.


너... 자신을 싫어하든 않든 상관이 있는가? 적어도
볼 수 있는 너의 눈을 사랑하라, 그 날개의 천둥 소리, 그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너의 마음을 사랑하라. 그 야생의 백조를 사랑하라.

-- "Love the Wild Swan" 중.


앞 부분에서 시인은 자연 - 주로 동식물 - 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자신의
시가 싫다고 말한다. 그래서 위 인용문에 줄임표가 있는 건 "너의 시를 싫어하는"이라고
처음에 말하려 했던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랬는데 "너 자신"으로 확대한 것이다.

"Carmel Point"의 다음 구절도 같은 맥락에 있다고 하겠다.

We must uncenter our minds from ourselves;

"uncenter"는 사전에 없는 단어이지만 무슨 뜻인지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마음'은 우리
안에 있는 것이라고 일반적으로 생각하는데, 그것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천동설과
지동설의 차이라고 할까.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름 소나기  (2) 2008.06.19
A Good Poem  (0) 2008.04.28
A Man Said to the Universe  (0) 2008.03.30
塵不動  (7) 2008.01.25
Silence  (2) 2007.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