知的이거나 개성 있는 스타일을 보여주지는 못하지만 잘 만든 영화인 것 같다. 연기도 훌륭했다.
15년 동안 스태프, 혹은 동반자(性的인 의미는 아님. 하지만 삐아프에게 애인이 없을 땐 한 침대에서
자기도 했다고 함)로서 같이 생활했으며 최근에 회고록을 출간하기도 한 Ginou Richer(女)의 말에
의하면 "마리온은 삐아프를 연기한 게 아니라 그녀가 되었다... 걷고 말하고 웃는 모습까지 똑같았다.
가장 어려운 부분이 립싱크하는 것이었는데 정말 삐아프가 노래하는 것 같았다." 뭐, 좀 홍보성
발언이었는지는 모르겠다. 이 영화에 시나리오 자문을 했단다.
명동 씨네콰논에서 봤는데 관객이 많지는 않았지만 대부분 중장년이었던 것 같다. 나나 나보다 좀
위 세대에는 에디뜨 삐아프에 대한 향수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꽤 있을 거다. 앞에 앉은 내 나이
또래로 보이는 여자들 몇 명은 계속 훌쩍거렸다. 나도 삐아프를 특별히 좋아했던 건 아니지만, 몇
군데에서 괜히 감동을 받으려 했다. 늙으면 그렇게 되는 건지도.
La Vie En Rose의 불어 가사가 궁금해서 찾아봤다. 원문은 모르니 직역한 英譯에 의존했다.
첫 몇 줄이다.
Des yeux qui font baisser les miens
The eyes that make mine lower 나의 눈을 낮게(깔게) 만드는 눈
Un rire qui se perd sur sa bouche
A laughter that gets lost on his mouth 입가에서 사라지는 웃음 (웃음이 남아있는 입가)
Voila le portrait sans retouches
There is the portrait without retouchings 저 뽀샵하지 않은 초상(사진?)을 봐요
De l'homme auquel j'appartiens
Of the man which I belong to 내가 종속된(사랑하는) 남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