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 얘기하니까 생각이 났다. 옛날에 <Ben>이란 영화가 있었다. 영화보다도 아마
마이클 잭슨이 부른 노래가 더 유명할지 모르겠다.
http://blog.naver.com/rainbow465/40045494985
imdb를 찾아보니 1972년이다. 그 1년 전에 <Willard>라는 영화도 있었는데 거기에도
Ben이라는 이름의 쥐가 나온다. <Ben>이 속편이었는지는 확실치 않다. 둘 다 본 것
같은데 <윌라드>가 더 기억에 남아 있다. 왕따인 주인공은 쥐와 친구가 되고, 그 쥐
떼를 이용해 자신을 왕따 시킨 사람을 공격하기도 하는데 그 와중에 벤이 - 말하자면
과격파다 - 사람을 죽이게 된다. 마침 여자도 사귀게 된 윌라드는 이제 '과거를 청산'
하려고 하고 벤은 그걸 용납하지 않으려 해서 막판 대결을 하게 된다는 얘기다.
71년이면 내가 중학생일 때인데, 쥐와 어울린다는 것이 충격적이었던 모양이다. 그냥
한두 마리를 애완동물로 하는 정도가 아니라 쥐 떼를 거느린다. 지하실의 윌라드와 그
쥐 떼의 이미지는 지금도 뇌리에 남아 있다.
근래엔 쥐가 영화에 등장해도 무섭거나 악취미적(gothic?)인 건 별로 없는 것 같다.
<스튜어트 리틀>이 생각난다. 미키마우스 같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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