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join spokes together in a wheel, 바퀴살을 모아서 바퀴를 만들지만
but it is the center hole 수레를 움직이는 것은
that makes the wagon move. 가운데 구멍(바퀴살이 없는 부분)이다.
We shape clay into a pot, 진흙을 반죽해 그릇을 만들지만
but it is the emptiness inside 무엇이든 담을 수 있는 것은
that holds whatever we want. 안이 비어 있기 때문이다.
We hammer wood for a house, 나무를 망치질해 집을 만들지만
but it is the inner space 우리를 살 수 있게 하는 것은
that makes it livable. 내부의 空間이다.
We work with being, 우리는 존재를 가지고 작업한다
but non-being is what we use. 그러나 우리가 사용하는 것은 無이다.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말이다. 인터넷에서 우리말 번역을 한두 개 찾아봤지만 의미가 금방
다가오지 않은 반면, 이 영역은 이해가 되어서 이걸 바탕으로 번역해 보았다.
바퀴의 '가운데 구멍'은 회전축(굴대)가 들어가는 부분을 말한다.
사실 엄밀히 말하면 그 구멍이 바퀴를 움직이는 게 아니다. 굴대가 바퀴를 움직인다. 한글
번역을 보면 '쓸모'이라는 단어가 자주 나오는데, 아마 원문의 의미는 가운데가 비어 있기
때문에 바퀴가 쓸모가 있다는 것인 듯하다. 그릇과 집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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