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없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별로 기대를 안 했는데,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 사실 영화 거의
끝날 때까지 재미 없었던 건 맞는데, 마지막에 '형제' 요소가 나오면서 영화에 틀과 무게감을
부여한 것 같다. 로케이션들도 좋은 것 같다.
피에타는 예수를 안고 있는 성모의 상인데, 이 영화랑 맞는 건가 싶다. '엄마'가 오히려 예수의
이미지에 가까운 것 같다. 근데 희생과 구원이라는 주제는 좋지만, 엄마의 언행은 그것에 2%
부족한 느낌이다. "너도 고통을 맛 좀 봐라"가 진정한 희생이며 구원인가. "내가 대신 죄값을
치르겠다"와 다르지 않냐는 말이다. 뭐, 같은 말인데 조금 다르게 표현한 것 뿐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뭔가 부족한 느낌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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