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quiet the garden is;
정원이 얼마나 조용한가;
no breeze ruffles the Cornelian cherry.
바람 한 점 없어 산수유나무는 움직임이 없다.
Summer has come.
여름이 왔다.
How quiet it is
얼마나 조용한가,
now that life has triumphed. The rough
생명이 승리를 거둔 지금.
pillars of the sycamores
플라타너스의 거친 기둥(줄기)이
support the immobile
움직임 없는
shelves of the foliage,
잎들의 선반을 받치고 있다.
the lawn beneath
아래의 잔디는
lush, iridescent—
무성하고, 다양한 빛을 낸다.
And in the middle of the sky,
그리고 하늘 한가운데,
the immodest god.
그 겸손하지 않은 신.
Things are, he says. They are, they do not change;
그는 말한다, 만물은 있다. 그것은 있다, 그것은 변하지 않는다;
response does not change.
반응은 변하지 않는다.
How hushed it is, the stage
무대와 관객 모두
as well as the audience; it seems
얼마나 고요한가.
breathing is an intrusion.
숨소리도 침입으로 느껴진다.
He must be very close,
그는 매우 가까이 있음이 틀림없다,
the grass is shadowless.
풀에 그림자가 없다.
How quiet it is, how silent,
얼마나 조용한가, 얼마나 고요한가,
like an afternoon in Pompeii.
폼페이의 오후처럼.
-- Louise Glück, from "A Summer Garden"
"겸손하지 않은 신"은 해를 말하는 것이겠죠.
"만물은 있다"에서 '있다'는 '없다'의 반대가 아니라 '그대로 있다'의 의미일 것이다. 즉,
바로 다음에 말하듯, 변하지 않는다는 뜻일 것이다. 이것은 일견 통념에 위배가 된다.
만물은 변한다는 건 주지의 사실이니까. 그러나 다음 문장이 해결을 해 준다. 사물이
반응을 - 따라서 변화를 - 하지만 그 반응은 항상 똑같다는 것이다.
그림자가 안 생기는 게 해가 '가까운' 것과 상관이 있나? 그건 '각도'의 문제 아닌가?
해가 머리 위에 있을 때는 지평선에 있을 때보다 약간 가까운 건 사실이다. 그러나 그
차이는 지구-태양 거리를 생각하면 미미하다. 그보다, 일상 경험에서 조명기구를 어떤
물체에 가까이 가져가면 - 각도와 큰 상관 없이 - 그림자가 거의 없어지는 것과 관계가
있을 듯하다. 비스듬한 각도였다 해도 조명기 자체가 크기가 있기 때문에 가까이 오면
빛의 일부는 거의 머리 위에서 올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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