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 본 깐느 황금종려상 영화 중 가장 지루했다. 화면이 너무 가까워 - 커서 - 눈이 아팠던
게 한 이유였을지 모르겠다. 이 영화에 새로운 점이 있다면 (내가 본 영화 중) 레즈비언의
삶을 가장 자세하게 다루었다는 것이다. 특히 베드신이 인상적이다. 대사 중에도 나오지만,
여자가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단지 영화가 3시간이어서 지루했던 게 아니다. 그게 더 악화시키긴 했지만 말이다. 남녀의
연애 이야기라면 그냥 연애한다는 것만 가지고는 영화가 되지 않을 것이다. 드라마틱하거나,
웃기거나, 지적이거나... 해야 한다. 그러나 동성애 경우엔 동성애란 것만 가지고도 영화가
되는 모양이다. 아직도.
<가장 따뜻한 색, 블루>는 우리나라에서 붙인 창의적인 제목인 줄 알았는데 영어 제목이
<Blue is the Warmest Color>다. 미국도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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