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에서 주관한 조국 규탄 시국선언에 서명한 교수가 4000명을 넘었다고 한다(기사). 한 가지 사안에 이렇게 많은 교수가 서명한 예는 내가 알기로 여태 없었지만, 전체 교수 숫자에 비하면 많은 게 아니라고도 할 수 있다. 전국에 교수가 몇 명인지 모르겠고 또 퇴임 교수도 포함되었다고 하니 전혀 감이 안 잡히지만, 내가 재직한 학교에 대해서만 말하자면 참여자가 전부 현직이라고 가정해도 20%가 안 될 것 같다. 나머지는 조국 지지인가? 그건 물론 아니다. 며칠 전 여론조사에서 문재인에 대한 지지도가 38%였는데 대학교수 중에는 지지도가 그보다는 낮을 거라고 본다. 외국이든 우리나라든 대학교수들은 대체로 진보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교수들은 (대개) 공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