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무라 타쿠야 주연의 "일드". 드라마를 거의 안 보는데 제목 땜에 봤다(3화까지). 별로다. 뭐, 우리나라의 일부 막장 드라마보단 훨 낫지만. "누가 달의 연인이 될 수 있을까"라는 시가 있다. 일송이라는 이름의 승려가 쓴 것이다. 누가 달의 연인이 될 수 있을까 누가 달만의 소중한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어둠의 그림자를 안고 잃어버린 시간을 찾을 수 있을까 달이 전부인 세상에 살며 달이 생명인 고향에 깃들 수 있을까 누가 달의 연인이 될 수 있을까 누가 그만의 소중한 그리움이 될 수 있을까 빛의 그림자를 안고 늘 새롭게 출렁일 수 있을까 달이 운명인 세상에 살며 달이 자유인 그 곳에 갈 수 있을까 아, 누가 달의 연인이 될 수 있을까 드라마랑 어울리는 건지는 모르겠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