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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ray is caught in a bowl

A ray is caught in a bowl, 달빛 한 줄기가 그릇에 갇혔다. And the cat licks it, thinking that it's milk; 고양이가 그것을 우유인 줄 알고 핥는다. Another threads its way through tree-branches, 또 다른 줄기가 나뭇가지 사이를 누비듯 지난다. And the elephant thinks he has found a lotus-stalk. 코끼리가 그것을 연(蓮) 줄기로 착각한다. Half asleep, a girl reaches out 반쯤 잠든 소녀가 손을 뻗어 And tries to rearrange the moonbeams on the bed 침대 위의 달빛을 끌어당기려 한다 To share the warmt..

2010.07.22

The Quiet World

In an effort to get people to look 사람들이 서로의 눈을 into each other’s eyes more, 들여다 보는 시간을 더 가지도록 the government has decided to allot 정부는 각자 each person exactly one hundred 하루에 정확히 167 단어만 and sixty-seven words, per day. 말할 수 있게 하였다. When the phone rings, I put it 전화가 울리면 나는 to my ear without saying hello. "헬로"라는 말 없이 수화기를 귀에 댄다. In the restaurant I point 음식점에서 나는 at chicken noodle soup. I am 치킨 누들 ..

2010.07.18

운 좋은 토끼들

지난 2월 스웨덴의 니쇼핑(Nykoping)에서 있었던 일급 토끼 전시회 도중 지붕이 무너졌을 때 수백 마리의 혈통 좋은 토끼들이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번식할 기회를 가졌다. 니쇼핑은 스톡홀름 남쪽 100km에 있으며, 거대한 실내 테니스 클럽에서 개최된 그 전시회에는 1,648마리의 토끼와 그 주인들이 참여하였다. 폭설로 쌓여 있던 눈 때문에 그 지붕이 무너졌을 때 다수의 토끼 우리가 부서졌고 그 틈을 타 많은 최상품 토끼들이 잔해 속을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 있었다. 무너진 지붕을 치우던 인부들은 곧 그 토끼들이 그냥 놀고 있지 않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들은 새 친구를 사귀었고, 그 사고로 인해 다소 흥분되어 있었죠. 건설인부들이 내게 그건 완전 서커스 같았다고 말했어요." 행사에 참여한 한 토끼 사..

카테고리 없음 2010.07.11

Oh My God, I’ll Never Get Home

A piece of a man had broken off in a road. He picked it up and put it in his pocket. 길에서 한 남자의 조각이 떨어져 나갔다. 그는 그것을 집어서 호주머니에 넣었다. As he stooped to pick up another piece he came apart at the waist. 그가 다른 조각을 집어 들기 위해 허리를 굽혔을 때 그의 허리가 두 동강 났다. His bottom half was still standing. He walked over on his elbows and grabbed the seat of his pants and said, legs go home. 그의 아래 절반은 그대로 서 있었다. 그는 팔꿈치로 걸어서 ..

2010.06.29

농담

지나가다 학생들이 농담하는 걸 들었는데 꽤 재미있었다. "여자 친구랑 진도가 빨라." "그래?" "한 달만에 헤어졌어." 애들은 벤치 같은 데 앉아있었고 나는 빨리 걸어가고 있던 중이라 뒷부분은 분명치 않다. 한 달이 아니라 일 주일이었는지도 모른다. ------ 빨리 걸어가는 거 얘기하니까 생각나는 게 있다. 쑥맥('숙맥'의 강조)이란 단어가 어울리던, 공부밖에 모르던 고등학생 시절, (뭐 그렇다고 대학 때는 쑥맥이 아니었다는 뜻은 아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혼자 걸을 때 걸음이 빨랐다. 그날도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바삐 가는데 (바삐 가지 않는) 여고생 두 명 옆을 지나게 되었다. 서너 걸음쯤 앞섰을 때, 그 애들이 뒤에서 "누가 쫓아오나 봐" 하면서 킬킬거렸다. 더 빨리 걸었는지 아닌지는 기억 안 난다.

카테고리 없음 2010.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