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은 미래의 역사책에 우주狂(space cadet)들의 꿈이 마침내 죽은 해로 기록될지 모른다. 미국의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이 7월 8일 '아틀란티스'호의 발사로 종지부를 찍는다. 왕복선은 재활용 가능한 '트럭'으로서, 사람을 궤도에 올려놓는 일이 일상적인 것이 되게 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그것은 말썽투성이였다. 승무원이 희생된 사건이 두 번 있었다. 우주왕복선을 실험적인 운송수단으로 간주한다면 (실제로 실험적인 운송수단이었다) 그건 특별히 염려할 것이 아닐지 모른다. 시험비행에서 파일럿이 죽는 건 다반사 아닌가. 그러나 NASA는 우주왕복선이 일상적 항공기라는 허세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그 우주왕복선은 이제 끝났다. 지금까지 천억 달러를 잡아먹은, 과학의 이름으로 행해진 최악의 낭비라고 할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