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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eader

할리우드 영화 치고는 준수하다. 신선함은 없지만 촬영도 좋다. 하지만 의문점들이 좀 있다. 글을 전혀 모르는데 "친위대"(자막에 그렇게 되어있었다. 영어는 "SS"라고 했던 것 같다)에 들어갈 수 있나. 자기 이름도 쓰지 못했던 것 같은데? 왜 글을 배우지 못했을까? 머리가 나쁘거나 게을러서인 것 같지는 않다. 아마 어릴 때 가정 환경이 매우 안 좋았던 모양이다. 그런데 책은 아주 좋아한다?? 1922년생이니 2차대전 때는 20대. 충분히 공부할 수 있지 않나? 글을 모르는 걸 부끄러워 하지 않는 캐릭터라면 공부에 대한 의욕이 없을지 모르지만, 한나는 그렇지 않다. 전쟁통이라서 공부를 못했나? 글쎄 그럼 그 후엔? 반복하지만, 여자는 글 모르는 걸 매우 수치스럽게 여긴다. 게다가 책도 좋아한다. 외국어도..

영화 2009.04.21

April

In the pastel blur 정원의 of the garden, 파스텔調의 흐릿함 속에서 the cherry 벚나무와 and redbud 박태기나무가 shake rain 자신들의 섬세한 어깨에서 from their delicate 빗방울들을 떨쳐낸다 shoulders, as petals 한편 of pink 분홍색의 dogwood 딸나무 꽃잎들이 wash down the ditches 도랑에 떠내려간다 in dreamlike 꿈같은 rivers of color. 色의 강을 이루며. -- Linda Pastan 'pastel blur'가 뭔가 했는데 아마 비가 오기 때문에 시야가 흐릿해진 걸 말하는 것 같습니다. 파스텔조가 되려면 꽤 비가 많이 와야겠죠? redwood: 딸나무(북미산(産) 층층나뭇과(科..

2009.04.15

Slumdong

"Dreams are so many on the floor." 꿈이 너무나 많이 바닥에 떨어져 있죠. 쇼 진행자 프렘이 자말의 상금증서를 찢어서 버리며 하는 대사. 난 주인공 자말보다 이 캐릭터에 더 몰입되었다. 이 영화에서 유일하게 知的인 캐릭터랄까. 영화의 컷들이 점점 빨라져 어디까지 갈지 정말 궁금하다. 비주얼은 훌륭하다고 해야겠다. 계속 반복되니 그것도 식상해지긴 하지만. 끝에 발리우드식 춤 장면이 나오는데 이게 마치 이제까지의 '말 안 됨'을 정당화시키는 듯했다. 발리우드 영화라면 엄청 잘 만든 것이니.

영화 2009.04.01

English Patient

http://www.youtube.com/watch?v=7EZjQNLy3RM 글을 알마시에게 읽어주는 한나(줄리엣 비노쉬)와 글을 쓴 캐서린의 목소리가 번갈아 나옵니다. "해"는 너무 뜨거울 거라는 뜻일 테고, "그림"은 동굴 안에 있는 선사시대의 벽화입니다. My darling. I'm waiting for you. How long is the day in the dark? Or a week? The fire is gone now, and I'm horribly cold. I really ought to drag myself outside but then there'd be the sun. I'm afraid I waste the light on the paintings, not writing thes..

영화 2009.03.28

time

Time is the only critic without ambition. 시간은 야심이 없는 유일한 비평가다. - John Steinbeck Time passes by like lightning. Before you know it you're struck down. 시간은 번개처럼 지나간다. 깨닫기도 전에 당신은 그것에 맞아 나가떨어진다. - Billie Joe Armstrong To live is so startling it leaves little time for anything else. 삶은 하도 사람을 깜짝 깜짝 놀라게 해서 다른 걸 거의 할 시간이 없다. (다른 것이라 함은? 살지 않는 것? 살지도 않고 죽지도 않고, 다른 게 있나?) - Emily Dickinson Eternity ? wa..

카테고리 없음 2009.03.22